2020.05.31
kp 헬렌
pc 요하네스, 안젤라, 유해령, 에테르
w. 결말
[ 화기엄금 ]
' 기다릴게요, 절 보러 와주세요. '
그 짧은 한 마디와 편지 안에 들어있는 미술관 입장권 티켓.
당신들은 미술관 앞에 모여 헬렌의 이름으로 온 편지를 나눠봅니다.
전부 다른 것이 없습니다.
눈에 익은 헬렌의 필체, 낯선 미술관의 입장권 한 장.




무려 한 달간 소식 없던 헬렌의 연락치고는 너무 갑작스러웠습니다.

...연락이 끊긴 헬렌의 소식이 궁금했던 당신들은 어쩔 수 없이 미술관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도착한 미술관에는 사람이 붐빕니다.

아 아니 이게 아니라 헬렌은 어디 있을까요?
미술관 안으로 들어서자 보이는 안내 데스크, 안내 데스크의 직원은 차분한 목소리로 탐사자들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입장권 확인은 이쪽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하네요.
가볼까요?






당신들은 안내데스크로 가 입장권을 건넵니다.
직원은 한참 입장권을 바라보더니 도장을 찍습니다.
장미 모양 도장이네요.



그리고는 안내 팜플렛과 함께 당신들에게 입장권을 돌려줍니다.

(측은...)

"즐거운 관람되시길 바랍니다."
핸드아웃 확인




당신들은 읽던 팜플렛을 넣어두고 헬렌을 찾을 겸, 기왕 미술관을 온 김에 미술관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볼만한 작품들은 많지만, 알려진 대표작들부터 보는 게 순서겠죠.
팜플렛에서 설명하기를, 지젤 하르만의 대표작으로는 향이 없는 장미, 꽃의 아이들, 손가락이 없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어떤 것부터 감상해볼까요.

맵 확인



「향이 없는 장미」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255x205cm
香氣 없는 花이야말로, 지고의 生命.

모국어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음~
중학교 한문 시간에 배웠어요.

향이 없는 장미, 분명 이 작품은 지젤 하르만의 대표작 중 하나였죠.

원색적이고 강렬한 색채, 그리고 흐드러지게 피어난 아름다운 형형 색깔의 장미꽃들은 청록색의 크리스탈 물병에 꽂혀 있습니다.
그림 아래의 지젤 하르만의 사인이 새겨져 있습니다.
한창 그림을 집중해서 보던 차, 무언가…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전원 듣기, 지능, 관찰력, 식물학 중 하나만 판정

기준치: | 85/42/17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6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80/40/16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5/27/11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여러분이 예술가라면 누구에게 작품을 바쳤을 것 같아요?
.. ... ..뭐 그건 관계에 따라 다르려나.










다음은 어디를 보나요?


「손가락이 없는 소년」
시대 불명, 대리암 조각, 1.74m x 1.95m
大指, 지고의 生命. -指, 友情의 배신.
中指, 欲求의 색채. 藥指, 愛의 대가.
小指, 평생의 約束.
모국어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아.......,








손가락이 없는 소년, 분명 이 작품은 지젤 하르만의 대표작 중 하나였죠.

하지만 아직 그 작품이 미완성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기도 합니다.
조각된 한 어린 소년이 건반 위에 손을 얹고 연주를 하는 것처럼 듯 보이지만… 조각상에서 왼쪽 손의 손가락 형태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잘린 것 같은 손가락의 단면, 소름 끼치는 듯한 그 그림이 고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소년의 표정… 때문일까요.
잘린 손가락에도 아량곳 하지 않고, 소년은 웃고 있습니다. 정말로 행복하게요.








당신들은 남은 하나의 그림도 보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꽃의 아이들」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174cm × 195cm.
사랑하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더 많은 花瓣을, 더 많은 色을.
花魂을 달래는 방법은 砂糖을.
모국어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2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번엔 좀 알아들을 것 같아요. 근데 이거 궁금한 사람이 있긴 하니?







꽃의 아이들, 분명 이 작품은 지젤 하르만의 대표작 중 하나였죠.
캔버스 안의 어린 여자 아이들은 모두 손에 사탕을 준 채로, 마치 꽃점을 보듯 장미 꽃잎을 뜯고 있습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들의 정교한 근육 묘사, 옷 주름까지. 가희 천재가 탄생시킨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작품을 옹기종기 모여 빤히 바라보고 있는 세 명의 어린 여자 아이들, 쌍둥이일까요?

세 명이서 너무나도 닮았습니다.


(세 쌍둥이?)

"저 사탕 되게 맛있어 보인다, 그치?"
" 그치! "
" 그치! "
역시 어린아이들 다운 대화 내용이네요.
심리학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61/30/12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35/17/7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려운 성공만 취급합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40/20/8 |
굴림: | 2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눈 깜짝할 사이에 꽃의 아이들을 감상하던 어린 꼬마들이 탐사자들에게 다가옵니다.
천진한 미소가, 참 사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언니, 오빠들. 있잖아. 있잖아."
"지젤님의 그림, 좋아해?"
"좋아해?"







"릴리도, 린네도, 리제도!"

"지젤님의 그림 좋아해."

"무지 좋아해!"




그렇게 말하고는 아이들은 안젤라, 요하네스, 에테르의 손에 사탕 하나를 쥐어줍니다.

"나중에 다시 돌려줘!" 라는 말을 남기고 호다닥 도망가네요.




정말 제멋대로인 아이들이지만, 귀여워요.


대표 작품을 구경한 뒤에 관내 안으로 더 깊숙하게 들어가자 대표작 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보입니다.



와, 아까 세개가 다는 아니였네요.(당연한가?)
그나마 사탕 거치대..의 눈에 익은 작품이나 들은 작품들은 수조 속에 갇힌 행복, 입이 열린 욕망, 마지막 무대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마치 살아있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드는 조각상들이, 그중 머리가 없는 조각상이… 눈에 띄네요.

[ - ]
미완성.
시대 불명, 대리석 조각, 174cm × 195cm.
가장 많이 닮은 失敗作, 未完成.
모국어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머리가 없는 조각상에는 작품명조차 지어지지 않은, 그저 미완성이라는 설명이 전부입니다.

지젤 하르만의 작품 중 유일한 실패작이라는 이야기가 돌만큼, 머리가 없는 이 작품은 그 어떤 관람객의 시선도 받고 있지 않습니다.

괜히 안쓰러운 마음에 시선이 가는 와중, 당신들은 조각상의 발밑에 무언가가 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건, 작은 코르크 마개 유리병입니다.
안에는 푸른 하늘을 닮은 액체가… 어라,
물감이 담겨 있었네요.


그 물감은 푸른 하늘을 닮은 색, 세루리안 블루입니다.


안젤라, 물감을 챙기나요?



챙겼습니다.

이제 어디를 보나요?


「마지막 무대」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290.9 x 218.2
이제는 혼자 남아버린 누군가의 獨奏.
모국어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




현이 끊긴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그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올린의 현은 무언가에 쥐어 뜯긴 것만 같은 모양새입니다.

게다가 잔뜩 망가진 바이올린에 비해… 피아노는 멀쩡합니다.


한 명만 대표로 듣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무슨 소리가 났는데?






이제 어느 그림을 보나요?

(입이 열린 욕망?)
「입이 열린 욕망」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290.9x218.2cm
입 밖으로 쏟아지는 欲求의 색채.
糸과 針로 닫힐 三途川의 입.
모국어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바늘로 꿰매어진 누군가의 입술, 완벽히 꿰매어진 것이 아니라 반 정도 벌어진 입술 사이로 꽃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역시 예술의 세계는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일까요.

당신들은 꺼림칙한 기분을 느끼며 그림에서 시선을 뗍니다.
전원 듣기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20/10/4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30/15/6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누가 무슨 말 했나요?(뒤 흘끔 돌아봤다가)













정숙하지 못하는 당신들은 남은 그림 하나도 보러 갑니다.




「수조 속에 갇힌 행복」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290.0x197.0cm

간사한 友情, 嫉妬로 가려질 얄팍한 마음.
모국어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캔버스 안에 그려진 커다란 수조,
수조 안에서 물 밖으로 손을 뻗고 있는 여인은 사람… 아니, 인어일까요?


(인어겠지? 아니면 그냥 물에 빠진 사람?)
전원 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5/27/11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냥 인어 그림이잖아. 특별한 거 있나?







한참 그렇게, 미술관을 둘러보았을까요.

어라, 저기 헬렌이 아니던가요.

당신들은 반가운 마음에 헬렌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헬렌이 바라보던 그림에 멈춰 서서, 함께 그림을 바라봅니다.

[회화 세계]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333.3 x 248.5 cm

절망을 最後까지 맛 봐주시길.
모국어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3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다녀와요!
ㅈㅅ해요
헬렌은 누가 왔다는 것도 알지 못한 채, 그저 어떤 커다란 그림을 감상하는데 넋을 놓고 있는 듯합니다.
당신들이 기척을 내자.. 그제야 화들짝 놀란 헬렌은 탐사자들을 보고 그대로 멈춰 서선 눈물을 툭, 떨어트립니다.



…갇혔다는 게 무슨 의미죠?

... ..그나저나 갇혔다니요? (흐음)

헬렌은 그대로 주저앉아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그 말에 의문을 갖기도 전, 미술관의 전등이 깜빡거리기 시작합니다.

죄송해요, 정말로...저 혼자 버텨낼 자신이 없었어요.

다음 구직은 제가 도와 줄게요. 헬렌은 영 직장 보는 눈이 없는 것 같아요.


장미?



(편지까지 쓸 만큼 중요한 건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요.
평소 보이지 않던 눈물까지 떨어트리며, 당신들에게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할 뿐입니다.
그 순간, 순식간에 까맣게 암전이 되어버리는 미술관.




미술관 안에서 흐르던 음악 소리마저 고요해집니다.

...어두워진 시야 안에 당신들은 무작정 미술관의 입구로 뛰쳐나갑니다.
하지만 다리를 떼자마자 당신들의 발목을 붙잡는 듯한…
손.
아니, 이건 하나가 아닙니다.

수많은 손들이 당신들의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바닥을 내려자보자 수십, 아니 수백 개…

수천 개의 충혈된 눈알들이 당신들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바닥 아래로, 발목을 붙잡힌 당신들, 천천히 맥없이 그대로 끌려 내려갑니다.
물컹거리는 감촉, 깔깔거리는 웃음소리.

발목이 잠기고,

이내 허리가,
허리에서… 결국 목까지.
도저히 숨이 쉬어지질 않습니다.
의식을 유지하기도 힘들 만큼, 막혀오는 숨통.
전원 체력 -3


어려울 듯 합니다.
당신들은 그대로… 정신을 잃고 맙니다.
....
당신들이 정신을 차리고 마주한 그 공간은 쓰러지기 직전 보았던 미술관이 아닌 것만 같았습니다.
어쩌면 잠깐 정신을 잃은 것뿐일까요.

자리에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니 당신들은 미술관에서 보았던 그 출입구 문 앞에서 쓰러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뭐..혹시 모르니 열어볼까요?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 출구를 향해 손을 뻗습니다.
돌아갈 수 있을 거란 희망을 안고, 문을 당기자 들리는 것은 철컹거리는 잠금장치의 소리.
그 소리로, 이 모든 상황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술관에, 갇혀 버렸다는 사실을.

문 앞에는 붉은 글씨로 난잡하게 써진 내용이 보입니다.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같은 문장이 세 번이나 적혀있습니다.
전원 관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5/27/11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5/37/15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



기준치: | 70/35/14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핸드아웃 확인







......?


해령에게도 보여주나요?


회화 세계의 규칙? 그럼 이 공간은 회화 세계라는 공간인 걸까요.

역시 우리가 처음 들어왔던 미술관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소름 돋는 문장을 떠올리며, 누군가가 우리들을 쫓아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급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돌아가야만 합니다.

혹시라도 헬렌이라면 이 상황에 대해 알고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헬렌은 어디로 간 건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


...그래요, 일단 헬렌부터 찾는 게 좋겠죠.
당신들은 주위를 둘러봅니다.
그런데 방금 전 당신들이 쓰러져 있던 자리에...
꼭, 당신들의 탄생색과 닮은 장미꽃들이 놓여 있네요.






모든 꽃들은 정확히 세 잎이 떨어져 있습니다.

미술관 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작품들은 어디로 가고,
한 점의 익숙한 작품 [향이 없는 장미]와 낯선 저 멀리 보이는 빨간 문…
그리고 문까지 찍혀있는 붉은 발바닥 자국이 전부입니다.

모두 자신의 장미를 챙기는 게 좋겠네요.

「향이 없는 장미」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255x205cm
香氣 없는 花이야말로, 지고의 生命.
향이 없는 장미, 분명 이 작품은 지젤 하르만의 대표작 중 하나였죠.

향기는 나지 않는 듯 합니다.

하지만 방금 미술관에서 보았던 그림 하고는 무언가 다릅니다.
청록색의 크리스탈 꽃병에는 꽂혀 있던 꽃들이 사라졌습니다.
향이 나지 않는 것은, 분명 이 때문이겠지요.

각자의 장미에서는 은은한 장미향이 감돕니다.

안젤라가 그림을 만지니..
그대로… 그림을 통과하는 손.


안젤라, 이성 체크

기준치: | 70/35/14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안젤라 이성 -1

혹시 꿈은 아닐까요.
꿈이 아닌 이상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겪을 수 있을리가요.
상황을 부정하며 시선을 돌리려던 안젤라, 그림을 보자...
어라.
지젤 하르만의 작품임을 증명하는 사인 대신 짧게 한 마디의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꽃병은 회화 세계의 구원, 주저하지 말고 그 안에 꽃을.
꽃을 그림 너머의 꽃병에 꽂으라는 말인 것 같은데, 시도해볼까요?



? (에텔 봄)



안젤라와 에테르가 꽃을 넣어보나요?



두 사람이 꽃병에 장미를 꽂아 넣자, 생기가 없던 장미에 꽃잎이… 다시 피어납니다.
그와 동시에 가벼워진 몸, 맑아지는 정신.
설마 저 꽃병 덕분에 몸이 나아진 걸까요.

그렇다면 이 꽃이 만약… 다 시들어버린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안젤라, 에테르 체력 +2






하긴, 괜히 위험한 짓을 골라 할 필요는 없었겠죠.
다른 두 사람도 꽃을 넣나요?


(넣어봅니다)


요하네스 체력 +2
해령은 넣지 않나 보네요. 좋습니다.

걸음을 돌리자 바닥에 떨어진, 종이에 말려진 두툼한 무언가가 발에 차입니다.

떨어진 그것을 줍고 말려진 종이를 풀자 말려진 종이는 악보,

그리고 엄지 손가락을 닮은 것 같은 잘린 모형 조각임을 깨닫게 됩니다.

대표 한명만, 관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ㅇㄴ)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이 적혀 있는 악보와 잘린 조각입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챙겨두는 편이 좋을까요.
에테르, 악보와 엄지손가락을 챙기나요?

챙겼습니다.

당신들은 이제 붉은 발자국으로 시선을 옮깁니다.

...빨간 문까지 이어진 발바닥 자국입니다.
물감에 찍힌 발자국인 걸까요?

자세히 보니 이건, 물감이 아니에요. 굳혀진 피입니다.


전원 관찰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5/27/11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들은 유심히 그 발자국을 살핍니다.
요하네스는 잘 모르겠습니다.

(,,,,, 본인 장미 물병에 꽂고 올래요)



(잘 모르겠음)
발자국의 끝에 있는 피처럼 빨간 문.

이 문을 열면 다른 공간으로 이어지는 듯합니다.
누가 문을 열어볼까요?

안젤라가 문고리에 손을 대는 순간, 마치 손이 타는 것만 같이 뜨거운 기분이 듭니다.

화들짝 놀라 안젤라는 문고리에서 손을 뗍니다.




안젤라 체력 -1


이윽고 안젤라가 갖고 있던 장미에서, 꽃잎이 한 장 떨어집니다.



유해령 체력 +2


떨어진 꽃잎을 바라보던 그들의 시야는 바닥으로 향합니다.
안젤라, 다시 가서 꽂고 오나요?




안젤라의 꽃은 다시 생기가 깃듭니다.
안젤라 체력 +2
다시 바닥에 잇
...있는 것을 구경하면,
아, 저건 안내 데스크에서 나눠주던 안내 팜플렛이 아니던가요.

하지만 팜플렛과는 다르게…

핸드아웃 확인




팜플렛을 마저 읽자 빨간 문이 끼익, 소리를 내며 슬며시 열립니다.
자, 가볼까요.
빨간 문을 열고 들어간 새로운 공간에는 미술관에서 보았던 또다른 그림 한 점,
아니 어딘가 달라보이는 그림과 무수히 많은 꽃잎 위에 쓰러져 있는…
저건, 헬렌입니다.


그리고 헬렌 앞에 서 있는, 한 어린 여자아이의 뒷모습.

당신들이 방에 들어오자 놀란 여자아이는 헬렌으로부터 후다닥 멀어집니다.
헬렌은 정신을 차리질 못합니다.
전원 관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아니)

기준치: | 55/27/11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5/37/15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헬렌은 에테르가 흔들자 그제야 정신을 차립니다.

창백한 안색, 덜덜 떨리고 있는 손…


공포에 가득 찬 눈동자는 평소의 헬렌이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초췌한 상태입니다.

(왜 쫄았지...) 설마 아까 여자아이가 뭐라도 했나요?
헬렌은 그저 고개를 도리 도리 저으며 눈물을 뚝뚝 떨어트립니다.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미술관에서 보았던 또 다른 그림, 「꽃의 아이들」 로부터 이어진 붉은 발자국을 가리킵니다.

시선을 발자국으로 향하자…
발자국은 꼭 「꽃의 아이들」, 그 작품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마치, 작품 안의 아이들이 나온 것 같은 느낌.
게다가 작품 안에 그려져 있어야 할 아이들은 어디로 가고 덩그러니 그 작품의 배경만이 보입니다.

당신들을 보던 아이는 볼에 묻은 새빨간… 물감과도 같은 액체를 닦고 키득거리며 탐사자들에게 불쑥 다가옵니다.


"사탕을 안 주면 장난을 칠 거야!"





아이에게 듣기, 심리학, 지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3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1/30/12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그냥해야지)

기준치: | 30/15/6 |
굴림: | 1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80/40/16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안젤라에게서 사탕을 받자마자 아이는 포장지를 까서 까득, 까드득!

사탕을 즐겁게 깨부셔 먹습니다.

사탕을 깨물어 먹는 소리와 함께, 그 아이의 입가에서…
새빨간 액체가 뚝, 뚝 떨어집니다.




글쎄요, 액체는 끈덕진 느낌만 들 뿐입니다.
"착한 어른들이네, 용서해줄게!"
그 한 마디와 함께 붉은 발자국을 남기고는 아이는 저 멀리, 파란색 문으로 도망치듯 떠납니다.

저 발자국의 주인은, 역시 그 세 쌍둥이가 분명합니다.


...아이가 사라지자 덜덜 떨리던 헬렌의 떨림이 점점 잦아듭니다.
아무래도 진정을 하고 있는 듯한데…


역시 헬렌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는 게 순서겠죠. 그리고, 역시… 헬렌 때문에 우리들이 이곳에 갇혔다는 사실은 부정하지는 못하겠네요.




나가는 길까지 안내해드릴게요.



이미 한번 가 봤으니까 알아요. 저 아이 때문에 무서워서 안내를 못해드린 거지만..
저 아이들은, 도저히..보고 싶지 않아요.
다른 질문..혹시 없으신가요?

이딴 곳에 우린 왜 불렀냐?



정말 어쩔 수 없이..여러분을 이곳으로 초대한 거예요. 죄송해요...저도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왠지 중요한 물건 같아서, 챙겨뒀어요. (무언가를 꺼냅니다.)
아까부터 그 아이들..그러니까 플뢰르 돌즈들이 이걸 원하는 것 같아서. 혹시 이곳을 나갈 수 있는 열쇠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헬렌은 악보로 둘둘 말린 손가락 모형 하나를 건넵니다.
누가 챙겨갈까요?


(모형 받아요)
해령이 모형을 챙깁니다.
슬슬 움직여야겠죠. 붉은 발바닥 자국을 따라가 보니 다음 장소로 이어진 문이 보입니다.
파란색의 문, 그 아래에 라이터 하나가 떨어져 있습니다.

다행히 기름이 남아 있는 것 같은데…

해령이 줍나요?


주웠습니다.

순간 라이터를 쥐자마자 까맣게 암전 되는 방,


눈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


(어둡네..) 너무 어두운데 라이터를 쓰는 건 어때요?
기름도 남아있는 것 같고.

기름은 충분해 보입니다.




라이터를 사용하자 다행히, 방 안이 환해집니다.


환해진 방 안의 벽지에는… 아까와는 다르게 난잡한 글씨가 써져 있습니다.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분명 첫 번째 방에서 보았던 회화 세계의 규칙에서, 절대 불을 사용하지 말라고 했었던가요.



오싹해진 기분에 당신들은 라이터를 끄고, 방 문을 엽니다.

문을 열고 방을 돌아보자 보이는 것은 덩그러니 놓여 있는 수조와 그 안에서 헤엄치고 있는 사람,
아니… 저 사람은 분명 동화 속의 인어와도 같습니다.
하반신은 물고기, 상반신은 인간.
꼬리의 지느러미는 꼬리를 위아래로 살랑살랑 저으며 헤엄을 치고 있는 인어는 방으로 들어온 당신들과 헬렌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리로 오라는 듯, 당신들에게 손짓합니다.
방 안에 있는 것은 꽃병, 수조, 수조 속의 인어 한 마리, 방 한가운데의 봉제 곰인형과 수조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사다리가 보입니다.



관상용 수조에 마치 전시된 것처럼, 인어는 수조 안에서 자유롭게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새파란 맑은 물로 가득 채워진 관상용 수조입니다.
수조 안에는 인어 한 마리가, 세상모르게 즐거운 미소를 지으며 지느러미를 살랑거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위협을 할 것 같지는 않은데.

아까부터 계속, 당신들을 향해 손짓합니다. 이리로 오라는 듯.
까만 머리인 듯 합니다.


유해령, 관찰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인어는 원하는 게 있다면 이리 오라는 듯 손짓만 할 뿐입니다.

.....................(친구들 한 번 돌아봄)
당신들이 가까이 인어에게 다가가자 미술관에서 보았던 익숙한 작품 설명이 눈에 들어옵니다.

「수조 속에 갇힌 행복」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290.0x197.0cm
간사한 友情, 嫉妬로 가려질 얄팍한 마음.
원하는 것이 있다면, 인어와 함께 헤엄을.


한참 그렇게 작품 설명을 읽었을까요.
수조 안의 인어가 가까워진 당신들을 빤히 바라보다 수조 겉면에 손을 얹습니다.

입을 뻐끔뻐끔 벌리며, 무언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난없는듯)
전원 듣기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30/15/6 |
굴림: | 3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20/10/4 |
굴림: | 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옆에는 사다리도 하나 놓여져 있습니다.

이 사다리는 정말, 수조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만든 사다리 같습니다.

사다리 앞에는… 붉은 피로 적은 듯한 글씨가 보입니다.


「뛰어들 준비는 된 거야?」

(값>??? 갑)

유해령, 수조 속으로 뛰어드나요?

도대체 무슨 용기가 생긴 건지, 해령은 겁도 없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수조 속으로 풍덩! 그 안으로 들어갑니다.

수조 안으로 들어가자 인어는,
수조 안으로 들어온 탐사자를 보고 기다렸다는 듯 탐사자를 껴안습니다.

그리고는 머리를 쓰다듬…

쓰다듬어주더니 점점 물 안 깊숙이,


더 깊숙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좀,,,)
수조의 밑바닥까지 끌려내려 온 유해령,

눈 앞의 악보로 말려진 검지 손가락 모형에 손을 뻗어보지만 인어는 당신을 더 꽉 껴안아옵니다.

점점 더, 숨이 막혀옵니다.
이대로 있다간 정신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당신은 인어를 뿌리치고 눈 앞에 보이는 악보로 말린 검지 손가락 모형을 향해 손을 뻗습니다.

유해령, 근력 판정
수조 밖 사람들의 외침은 잘 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품 안에 벗어난 해령을 무서운 기세로 쫓아오는 인어는 멀어지는 해령의 옷자락을 쥐어보지만,
닿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손가락 모형을 갖고 무사히 밖으로 나온 당신,

참았던 호흡을 그제야 내쉬고 마른기침을 켈록거립니다.

수조 안의 인어는 수조의 벽을 쾅, 쾅! 매섭게 내려칩니다.
분하다는 듯 꽉 깨문 입술 사이로 피가 나올 때까지,


그리고 손에 피가 맺힐 때까지. 연신 수조의 벽을 내리칩니다.


그리고는 방이 떠나가라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칩니다.

"이리 와! 이리 오라고!!"
인어의 목소리가 자꾸만 귀에 맴돕니다.


물 안에 들어갔던 유해령, 이성 체크..

기준치: | 55/27/11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유해령, r 1d2

rolling 1d2
()
2
2
유해령 체력 -2

젖은 악보에는 작은 글씨로 무언가가 적혀 있습니다.
전원 관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5/27/11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5/37/15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에...뭐시기한테.



보지 않은 이 방의 사물은 봉제 인형과 꽃병이 남아 있습니다. 그대로 다음 방으로 가나요?








해보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해보십시오

기준치: | 85/42/17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9/34/13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참자.......)






여하튼 찢어지는 듯한 인어의 목소리에 소름이 돋은 당신들,
이 방에 더는 머물고 싶지 않아 졌습니다.
빨갛게 찍힌 발자국을 따라 걸음을 옮기자 초록색 방문이 보입니다.
당신들이 방문을 쳐다보자 기다렸다는 듯이 문이 끼익, 소리를 내며 슬며시 열립니다.
자, 가볼까요.

문을 열자마자 곧장 들리는 목소리,
어린 여자 아이의 웃음소리와 꺽꺽거리는 성인 남성의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소름 끼치는 소리를 따라가자 아이는 손에 쥐고 있던 바늘과 실을 떨어트리고 당신들에게 불쑥 다가옵니다.
"사탕을 안주면 장난을 칠 거야!"
듣기, 심리학, 지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기준치: | 61/30/12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80/40/16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요하네스에게서 사탕을 받자마자 아이는 포장지를 까서 까득, 까드득!
사탕을 즐겁게 깨부수어 먹습니다.


사탕을 깨물어 먹는 소리와 함께, 그 아이의 입가에서… 새빨간 액체가 뚝, 뚝 떨어집니다.
"착한 어른들이네, 용서해줄게!"

그 한 마디와 함께 붉은 발자국을 남기고는 아이는 저 멀리, 파란색 문으로 도망치듯 떠납니다.
저 발자국의 주인은, 역시 그 세 쌍둥이가 분명합니다.
아이가 사라지자, 꺽꺽 소리를 내지르던 남자의 비명소리가 잦아집니다.
그제야 진정을 하고 방을 돌아보자 보이는 것은 전시되듯 걸린 어딘가 익숙한 입술 모양 그림 한 점이 전부입니다.

입술 모양 그림 아래에는 방금 전 어린 여자 아이가 떨어트린 실과 바늘이 보입니다.
가까이 작품에 다가가자 미술관에서 보았던 익숙한 작품 설명이 눈에 들어옵니다.
「입이 열린 욕망」
입 밖으로 쏟아지는 欲求의 색채.
糸과 針로 닫힐 三途川의 입.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 안에 손을.
입술 모양 그림이라고 생각되었던 그 작품 앞에 서자,
당신들은 그림이 스스로 움직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꺼내 줘, 꺼내 줘, 꺼내 줘, 꺼내…"
입술 사이로 보이는 입 안에는 악보로 돌돌 말린 중지 손가락 모형이 보입니다.
…설마, 저 안으로 손을 넣어야 하는 걸까요.





입 안에 손을 넣자 꿰매어져 있던 입은 마치 안젤라가 손을 넣어주길 기다렸다는 듯 한쪽 입술을 꿰매었던 실이 터져 나올 만큼 입을 쩍 벌립니다.
물컹거리는 혓바닥 아래에, 악보로 돌돌 말린 중지 손가락 모형이 손에 잡힙니다.

그것을 쥐고 손을 빼내자 입이 닫히는 듯싶더니 붉은 장미를 토해냅니다.
바닥을 가득 매울 정도로 장미가 입안에서 쏟아지고 그 사이에…
어라, 저건 사탕이 아닌가요? 저것도 챙기는 편이 좋겠어요.

안젤라가 모두 챙깁니다.
방 안에 남은 것이라고는 빨갛게 찍힌 발자국뿐입니다.
그동안 걸어온 것처럼, 당신들은 그 발자국을 따라 걸음을 옮기자 노란색 방문이 보입니다.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것은 바이올린 현이 다 쥐어 뜯겨 망가진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보입니다.

하지만 귓가에 들리는 것은 흐릿하게 들리는 피아노의 독주,
분명 사람은 없을 텐데… 피아노의 건반이 눌려지고 있습니다.
전원 이성 체크

기준치: | 55/27/11 |
굴림: | 2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9/34/13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80/40/16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성공 체력 -1, 실패 r 1d2

rolling 1d2
()
1
1

요하네스 체력 -1
아까부터 피아노의 건반이,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에 있는 것은 여러분들 외에 또 누가 있다고 생각이 드나요?

설마, 그럴 리가요.
피아노를 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건반은 정신없이 움직이며 불협화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전원 듣기 판정

기준치: | 30/15/6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20/10/4 |
굴림: | 2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요하네스는 말이 없나요?


연주에 심취했다 추측되는 요하네스를 뒤로하고, 당신들은 망가진 바이올린을 봅니다.
현이 다 쥐어 뜯겨 망가진 바이올린은 부서지기 일보직전의 상태입니다.

망가진 악기의 왼쪽 f홀에는 악기의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1725년, Antonio Stradivari.

바이올린에 대한 자세한 지식은 없지만, 분명 바이올린은 오래될수록 더 비싼 값이 나간다는 이야기가 있죠.

하지만 이런 오래된 바이올린을, 누가 망가트린 걸까요.
망가진 바이올린이 놓여 있던 밑바닥에는 음표 대신 엉망진창으로 글씨가 적힌 얼룩덜룩한 오선보가 한 장 보입니다.

핸드아웃 확인

누가 적은 건지 알 수가 없는 문장들이 전부입니다.

아마 이걸 적은 사람이 이 망가진 바이올린의 원래 주인이었던 모양입니다. 복잡하고, 괴기스러울 정도로 글씨가 뒤틀려져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보면대의 위에는 악보 대신, 누군가의 차분한 필체로 적힌 편지가 보입니다.


전원 지능 판정

기준치: | 55/27/11 |
굴림: | 3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85/42/17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아니 이걸?)

기준치: | 80/40/16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보면대 높이가 작네요. (자신의 허리부근에 손 대며)



(뭐 앉아서 하기도 하지만) 어느쪽이든 재능이 있으니 잘 된거 아닌가요?


방 안에 남은 것이라고는 빨갛게 찍힌 발자국뿐입니다.
그동안 걸어온 것처럼, 당신들이 그 발자국을 따라 걸음을 옮기자 선홍빛의 방문이 보입니다.
당신들이 방문을 쳐다보자 기다렸다는 듯이 문이 끼익, 소리를 내며 슬며시 열립니다.
자, 가볼까요.
문을 열자마자 곧장 들리는 목소리, 어린 여자 아이의 웃음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그 아이는 예고도 없이, 불쑥 탐사자들에게 다가옵니다.

"사탕을 안주면 장난을 칠 거야!"
듣기, 심리학, 지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사탕을 받자마자 아이는 포장지를 까서 까득, 까드득! 사탕을 즐겁게 깨부수어 먹습니다.

사탕을 깨물어 먹는 소리와 함께, 그 아이의 입가에서…

새빨간 액체가 뚝, 뚝 떨어집니다.
"착한 어른들이네, 용서해줄게!"
그 한 마디와 함께 붉은 발자국을 남기고는 아이는 저 멀리, 파란색 문으로 도망치듯 떠납니다.
저 발자국의 주인은, 역시 그 세 쌍둥이가 분명합니다.

아이가 사라지자, 그제야 진정을 하고 방을 돌아보자 보이는 것은 ...

커다란 커튼으로 가려진 액자 틀이 신경이 쓰입니다.
커튼을 걷어야만 그 뒤가 보일 것 같은데… 커튼을 걷자 악보에 말려진 손가락 모형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누가 모형을 챙기나요?




저 두 개 가지고 있는데,,, 이것도 제가 챙길까요?

누가 모형을 챙기나요?


해령이 챙깁니다.

에테르는 해령에게 소지품을 돌려주고, 이제 당신들은 손가락 모형을 줍고 가려져 있던 그림을 봅니다.
[회화 세계]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333.3 x 248.5 cm

절망을 最後까지 맛 봐주시길.
커튼 뒤로 가려져 있던 그림은 맨 처음, 우리가 보았던 회화 세계라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기억하고 있는 그 그림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건..헬렌의 모습이 아니던가요?


그 그림을 바라보던 헬렌의 모습은 점점 흐려집니다.


그 말고 함께, 헬렌은 어느 때보다 안심한 듯 웃으며,

서서히,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림 안의 헬렌이 더 점점 더 선명하게 비칩니다.
이건… 우리들이 이 미술관에 들어오기 전, 먼저 회화 세계에 갇혀있던 헬렌의 기억 같습니다.
그도 여기까지 우리가 거쳤던 과정을 거치며 무사히 도착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단 한 장밖에 남지 않은 꽃잎,
결국 플뢰르 돌즈의 손에 무참히 뜯긴 그 꽃잎은 고스란히 누군가의 손안에 들어갑니다.
누군가가 그 뜯긴 마지막 꽃잎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헬렌을 향해 손을 내밉니다.
"회화 세계의 새로운 손님을 데려 와, 그렇게 된다면 너를 살려줄 테니."
그리고 무언가에 홀린 듯, 헬렌은 누군가의 손을 잡습니다.
그 마지막 장면을 끝으로 커다란 그림 아래에서 꽃잎들이 범람하며,
쩌적, 소리와 함께 그 사이로 들어갈 수 있는 틈이 보입니다.
저 너머로 보이는 새로운 공간,
저 공간을 끝으로 더 이상 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처럼 ...
저 멀리 보이는 공간은 당신들을 향해 손짓하는 것만 같습니다.
저 안으로 들어간다면 회화 세계의 마지막, 지젤의 작업실에 도달하게 되는 걸까요.
그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범람한 꽃잎 사이로 보이는 종이 한 장이 눈에 걸립니다.
핸드아웃 확인






편지의 말대로라면 헬렌은 이미… 회화 세계의 일부가 되어 죽었다는 걸까요.
그 사실에 차마 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으나, 어떻게든 그 안으로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그 안으로 들어서자 마치 당신들을 삼키는 것처럼, 들어왔던 작은 틈이 닫혀버립니다.
헬렌을 위해서라도,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당장이라도 이 세계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림 사이로 보이는 틈 안으로 들어서자 바닥에는 플뢰르 돌즈들의 발자국이 어지럽게 찍혀 있습니다.
들어선 낯선 장소에는 세 점의 작품이 보입니다.
헬렌이 말한 수반, 헬렌의 초상화,
19살의 무렵의 여자 아이의 초상화, 그리고 서른 살 무렵의 낯선 여인을 담은 초상화가 전부입니다.
저 세 점의 그림 중에서 한 가지 그림을 태워야만 이 회화 세계에서 나갈 수 있다고 했나요.
그리고 그림을 태우기 전에, 수반 위에 그동안 모아 온 손가락을 올려두는 것이 먼저겠네요.
그럼 먼저, 수반에 손가락 모형을 올려둘까요?
수반은 피 비린내가 나는 붉은 피가 담긴 수반입니다.
수반의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무언가가 적혀 있습니다.
핸드아웃 확인



(합계가.... 넷인가?)


에테르의 손가락이 하나 남았습니다.


모두 올려두었습니다.

고개를 들어 앞을 보면, 헬렌의 초상화, 여자아이의 초상화, 낯선 여인의 초상화가 있네요.
어느 것부터 보나요?



[ 헬렌 R. 아일린 ]
캔버스에 유채, 255x205cm
거짓말쟁이에게 벌을! 거짓말쟁이에게 벌을!
거짓말쟁이에게 벌을! 거짓말쟁이에게 벌을!
헬렌이 활짝 웃고 있는 초상화입니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슬퍼 보이는 그 미소, 그 미소안에는 많은 생각들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헬렌의 품 안에는 그의 탄생색을 닮은 선홍빛의 장미 꽃다발이 한아름 안겨져 있습니다.

그림 아래에는 익숙한 지젤 하르만의 사인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제 어느 그림을 보나요?


[ ? ]
캔버스에 유채, 255x205cm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19살 무렵의 어린 여자 아이가 품 안에 바이올린을 안고 있는 초상화입니다.
저 바이올린은 분명… 노란색 방 문의 방에서 보았던 바이올린과 같은 바이올린인 것 같습니다.
그림 아래에는 익숙한 지젤 하르만의 사인이 새겨져 있습니다.

(낯선 여인의 초상화 본다...)


다음으로 당신들은, 낯선 여인의 초상화 또한 구경합니다.
[지젤 하르만]
캔버스에 유채, 255x205cm
그림에 영혼을 불어넣으면 진정한 작품이 탄생한다.
30살 무렵의 낯선 여인의 초상화입니다.
워낙 알려진 바가 적에 예술계에서 추정하고 있는 지젤 하르만의 나이는 서른 살 무렵의 여인이었던가요.
하지만 그것이 정확한 정보인지 당신들은 알 수 없습니다.
아래에는 익숙한 지젤 하르만의 사인이 새겨져 있습니다.
....
설마 이 그림들 중 하나를 태워야 하는 걸까요.
하지만 도대체 어떤 그림을 태워야만 할까요.
선택은… 당신들의 몫이 되겠죠.






일단 헬렌은 아닌 것 같고...음...
아니다, 마지막 그림이니까 가장 최근 것..? (머리굴림!)



역시 지젤일까요?
(모르겠다 . ..포 기 . .. .)

(회-> 화,,)
으음, 그렇지만 지젤이 예전에 바이올린을 켰다는 정황도 있는데......
그렇다면 지젤 그림이 두 점이 되는 건가...?


전 선생을 한 번 믿어보죠. 그쪽이 멍청하지 않다는 걸 증명해요.





안젤라가 어린아이의 그림에 불을 붙입니다.
작품명이 제대로 적혀있지는 않았으나, 그는 지젤 하르만의 진짜 정체를 알아차리고 라이터에 불을 켭니다.
그래요, 지젤 하르만은 대외적으로 30대 초반으로 추정될 뿐.
실제 나이는 아무도 모르죠.
저 그림 속 소녀가 진짜 지젤 하르만이 분명합니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 초상화에 불을 붙이자…
"싫어!!!! 뜨거워!!!"
"에드먼, 살려줘!!! 용서해줘!!!!"

"죽기 싫어!!!"
날카로운 여자 아이의 비명소리,
새까맣던 방 안의 벽지에는…
아까와는 다르게 난잡한 글씨가 범람하듯 적힙니다.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화기엄금 (火氣嚴禁).
그러더니 불길이 치솟는 여자 아이의 초상화에서,
몸이 타고 있는 한 여자 아이가 기어 나옵니다.
점점 방 안을 치솟는 불길, 막혀오는 숨통.

탐사자들은 그대로… 정신을 잃고 맙니다.

시야가 흐려집니다.

....
....
당신들이 정신을 차리고 마주한 그 공간은 쓰러지기 직전 보았던 미술관이 분명합니다.
드디어 돌아왔어요. 돌아온 게 분명해요.

자리에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니…
어라, 헬렌입니다.

.. .. ..


분명, 저건, 헬렌이 확실해요.
겨우 정신을 차린 헬렌은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평소대로의 따뜻한 온기, 이건 평소와 같은… 헬렌이 분명합니다.


그 순간 시선을 들고, 마주한 낯설고도 익숙한 그림.
그 그림의 제목은…
「마지막 무대」
시대 불명, 캔버스에 유채, 255x205cm
끝나지 않을 영원한 두 사람의 二重奏.
분명 망가진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전부였을 그 작품 안에는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지젤과 건반 위에 손을 얹고 연주를 하고 있는 에드먼이 보입니다.
두 사람은 웃고 있습니다. 정말로 행복하게요.

관내를 돌아보자 작품으로 갇혀 있었던 사람들이 모두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 멀리, 사탕을 손에 쥐고 달려오는 세 쌍둥이가 보입니다.

설마… 플뢰르 돌즈였던 아이들인가요?
수조 안에 갇혀 있던 인어와… 언뜻 닮아있는 여자가 혼란스러운 듯 이마를 쥐고 있습니다.





성덕이 되었군요.
저 멀리 마스크를 쓰고 손을 덜덜 떨고 있는 남자 또한, 어딘가 모르게 익숙하네요.

번호 주고 와도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옆을 돌아보자 웃으면서, 울고 있는 헬렌이 보입니다.




(끄덕임..) 한우..사드릴게요. 월급을 털어서라도..




(다 1인분씩 드시겠지?)




그래도 정말 감사했어요, 여러분. 고마워요..
END 5 영원한 두 사람의 이중주
Happy Ending
헬렌 포함 전원 생환
회화 세계에 갇혔던 영혼들 또한 모두 생환, 지젤의 영혼 성불.